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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클래식 필라테스 여정의 시작 바야흐로 2020년 코로나가 발발한 후, 외국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는 항공사의 일방적인 비행 중단으로 인해 고국 한국으로 돌아와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외로 취업되어 한국을 떠나 산지가 어느새 십 년.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홈트와 헬스만 하던 나는 집 근처에 모던 필라테스를 접하게 된다. 체대 선생님의 파이팅 넘치는 그룹수업으로 열심히 육 개월 동안 수련하며 필라테스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험을 하고 알아갔다.  독일로  돌아왔지만 비행은 여전히 완전 복귀되지 않았고 이때당시만 해도 독일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나는 미뤄왔던 시험들과 싸우고 있었다.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 밤마다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을 훔치기를 ..
외노자 한국 승무원의 뭄바이 기행 2 <도비가트빨래터> 현금이 없어서 일단 호텔 ATM기에서 인출을 시도하였으나 내 카드가 블락되는 바람에 못하고 동료아줌마 승무원에게 돈을 빌리고 페이팔로 갚기로 했다. 그리고 택시 아저씨는 거의 이삼십 분을 기다리다 지친듯하였다..ㅋㅋ 일단 차에 탑승하고, (인도도 영국처럼 운전석이 오른쪽이고 조수석이 왼쪽이다) 출발했다. 타자마자 앞뒤 양쪽 에서 빵빵 거리는 경적소리와 중앙선이 없이 침범, 추월하는 차들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숙소에서 한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도착한 도비가트 빨래터. 오는 길이 정말 험난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도비가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도비 왈라라고 불리는 불가촉 천민들이며 도비 왈라에는 계급이 존재하는데, 빨래를 깨끗하게 할수록 계급이 높고, 애벌빨래를 하는 도비 왈라는 ..
외노자 한국 승무원의 뭄바이 기행 1 유럽-한국 노선만 비행하다가 회사 사정으로 인해 처음으로 가보는 인도 뭄바이 비행. 인도란 나에게 너무 낯설고 여러 악명 높은 비행 썰들을 많이 들어서 사실 기피할 수만 있다면 안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 원하는 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법^^2월 마지막 로스터에 뭄바이(Bombay)가 나왔다. 그것도 2박.. 😭 그래도 인도 델리보다는 비행도 편하고 도시도 좋다고 위로를 해주는 동료들.. 심지어 한국에 휴가를 2주 동안 가있다가 다시 유럽 찍고 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나. 돈 벌러 무거운 몸을 이끌고 비행준비를 하고 떠나본다. 총총그래도 전체 승객이 삼분의 1정도 비어서 그나마 이코노미에서 편하게 일하고 현지시간 밤 열두시에 랜딩하였다. 한 인도승객이 나보고 필리핀에서 왔냐고 물..